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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자 칼럼] 이슈 블로그: 진짜 자동화 수익이 맞을까?

by 빨간펜_NH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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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블로그에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슈 블로그‘라는 키워드로 유입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슈 블로그‘…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검색을 막 시작해 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인터넷에서 어떤 광고를 보고 ’나도 블로그 시작해서 돈 벌어볼까?‘ 하는 사람들은 이 글을 꼭 읽어보고, 이슈 블로그가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1. 자동화 수익이란 무엇인가
블로그를 가르치는 많은 강의와 전자책에서는 출퇴근 시간의 그 잠깐씩만 짬을 내어서 투자해도 매달 몇백만원, 아니면 월 천만원의 자동화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광고한다. 그리고 ’자동화 수익‘이라는 단어를 강조한다. 그런데, 자동화 수익이 도대체 뭘까?
진정한 자동화 수익은 정말 내가 최소한으로만 무엇인가를 해도 돈이 꾸준히 들어오는 것이 자동화 수익이 아닐까? 여기에 공감한다면 이제 그 다음 문단을 더 읽어보길 바란다.

2. 이슈 블로그의 함정: 저품질
이슈 블로그는 말그대로 ’실시간 이슈‘에 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그 글이 상위 노출이 되어 그 이슈에 대해 검색한 사람이 내 글을 클릭하고 내 글에 달린 광고를 클릭할 때 돈을 버는 구조의 블로그이다. 벌써 이 한 문장에서 이슈 블로그의 함정이 여러가지 나타나 있다. 첫 번째로, 내 블로그가 상위 노출이 되는 블로그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히 글을 작성해야 한다. 그것도 고품질의, 사람들이 많이 찾아 보는 글을. 둘째, 어떠한 이슈가 생기면 늦지 않게 빠르게 찾아내고 그것에 대해 포스팅 해야 한다. 셋째, 검색량은 많지만 글은 많지 않아서 경쟁률이 낮은 ’황금 키워드‘를 꾸준히 열심히 찾아야 한다. 그리고 구글 알고리즘이 내 블로그를 그 황금 키워드에 대해 유용한 블로그라고 판단하고 검색하는 사람들에게 잘 노출되게끔 구글 앍고리즘도 발빠르게 공부해야 한다.(업데이트가 되면서 기존의 알고리즘 지식이 휴지조각이 되기도 한다.) 넷째, 구글 알고리즘이 내 블로그를 형편 없는 블로그라고 판단하고 상위노출에서 제외시켜버리는 저품질의 위험이 있다. 저품질이라고 함은 첫째, 둘째, 셋째 함정이 서로 상충되기 때문에 이슈 블로그에서는 반드시 일어나는 현상이다. 왜냐하면 이슈 블로그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남들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재빠르게 찾아서 포스팅 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매일 다른 이슈를 검색하니까 내 블로그의 주제는 중구난방이 되어버리고, 블로그의 평가는 (구글 입장에서) 자꾸 낮아져만 간다.
실제로 강의를 들어 보아도 매일 검색량을 알려주는 사이트, 네이버엔 없어진 실시간 검색어를 유지하고있는 몇몇 사이트 등을 끊임없이 확인하면서 꾸준히 ’황금 키워드‘를 찾아야 한다고 알려준다.

3. 이슈 블로그의 함정: 시간 투자
블로그 강의 광고를 보면, 정말 조금의 시간, 최소한의 시간만 투자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고선 결제를 하고 막상 강의를 들어보니 하루 두시간만 투자하면 된다고 한다. 그나마 처음부터 하루 두 시간 정도를 투자하라고 광고하는 강의도 있긴 하지만, 이슈 블로그를 전업으로 하려는사람이 아닌 이상 투잡/부업에 매일 2시간 씩이나 쏟아 붓는 것이 정말 편하게, 쉽게 돈을 버는 것일까? 생각보다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2번에 설명된 내용대로 재빠르게, 마치 유튜브의 사이버 렉카 채널마냥 매일 쏟아지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작성해야 하는데 출근 시간 전에 2시간이나 쏟아서 남들보다 빠르게 꾸준히 글을 올릴 수 있을까? 또는 하루종일 그 키워드의 단물이 다 빠진 퇴근 후 두시간을 포스팅에 쏟아 봐야 그 이슈가 발생하자 마자 글을 작성한 사람보다 많은 클릭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그리고 또 한가지 함정이 있다. 대부분의 이슈 블로그를 강의하는 강사들은 강의 중후반부 쯤에 ’저품질‘에 대해 털어놓는다. 그러고선 이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외부 유입‘을 가르친다. 외부 유입이란 네이버 지식인에 관련된 질문 글을 찾아서 내 블로그 글의 링크를 달아놓곤 질문자가 그 링크를 타고 들어와 광고를 클릭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또는 대형 카페에 들어가서 정보를 전달하는 척 글을 작성하면서 내 블로그 링크를 슬쩍 소개하는 것이다. 카페에선 늘 신고와 강퇴를 당하지 않을까 눈치를 보며 내 블로그를 홍보해야 하고, 지식인은 누군가 내 글을 굳이 신고하진 않겠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이외에 이런 활동들에 시간을 더 쏟아야 한다는 사실이 짜증이 난다.

4. 결론
결론적으로, 이슈 블로그는 많은 광고에서 말하는 것 처럼 최소한의 시간만 들이면서 자동화 수익을 얻는 방법이 아니다. 더불어 나는 내 시간을 쏟아가면서 나에게 아무 발전과 도움도 없는 매일 매일의 가벼운 가십거리들을 찾아다니고, 그에 대해 글을 쓰고 내 블로그를 홍보하러 다니는 것이 정말 시간이 아까웠다. 그래서 롱테일 블로그로 이 블로그를 전향한 것이기도 하다. 적어도 내 발전을 함께 기록할 수 있는 채널이라고 생각했다. 이 글을 보는 다른 사람들도, 이 글을 통해 내가 정말 원하는 블로그 부수입의 형태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광고에 혹해 강의를 결제하고는 정말 하루 몇십분 정도만 투자할 생각으로 가볍게 이슈 블로그를 시작하고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바란다. (물론, 충분히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사람에게 이슈 블로그는 정말 좋은 수입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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