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법의 세계 엔칸토의 위기
2. 뮤지컬 영화
어느 순간부터 디즈니의 영화에는 음악이 빠지지 않습니다. 겨울왕국 시리즈 또한 'Let it go,' 'Love is an open door,' 'Into the unknown'과 같은 테마곡들이 유명해지며 더더욱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Sign along 상영관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번 엔칸토는 곳곳에 테마곡들이 삽입된 것이 아닌, 처음부터 '뮤지컬 영화'를 표방합니다. 등장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어떤 중요한 이야기가 전개될 때에 음악과 함께 화려한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흥행은 평범했습니다. 그러나 한달 뒤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디즈니에서 제공하는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된 이후,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엔칸토의 삽입곡 중 하나인 "We don't talk about Bruno'가 스포티파이와 빌보드 차트에서 21세기 이후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삽입곡이 가진 기록들의 최고기록을 갱신하였습니다. 또한 빌보드 차트에서 Hot 100의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디즈니 영화 사운드트랙에서 손꼽히는 기록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입소문의 힘으로 흥행의 역주행에 성공해 히트작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3. 연출이 아름다운 영화
저는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는 인사이드 아웃, 코코, 소울, 토이스토리, 빅 히어로, 라따뚜이 등의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사랑합니다. 이 영화들을 최소 두번 이상씩 관람하였고, 특히 라따뚜이는 한때 하루에 한 번씩 시청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이런 저에게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서비스 오픈은 굉장히 설레고 즐거운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엔칸토 또한 굉장히 보고싶었던 애니메이션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바쁜 일상으로 인해 디즈니 플러스에 가입조차 하지 못 하고 있었던 저는 마침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를 하루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다가 갑자기 집에 하루동안 가만히 있어야 하게 되어버린 저는, 문득 엔칸토를 보고싶었던 것이 기억나 디즈니 플러스를 결제하고 엔칸토를 시청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던 영화였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고 시청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미라벨의 따뜻한 마음에 매료되었고,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만은 여린 루이사의 귀여움에 빠졌으며, 까칠해 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저와 성격이 닮은 이사벨라에게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전반에 걸쳐 선보이는 화려한 색감의 장면들 또한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꽃과 같은 식물을 다루는 이사벨라가 등장하는 장면에선 색색의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다가, 이사벨라가 우아하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온갖 독특하게 생긴 식물들을 피워낼 때의 연출이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이 외에도 기본적인 엔칸토와 마법의 집이 굉장히 아름답게 표현되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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