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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리뷰

스위트 홈,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한국형 크리쳐물

by 빨간펜_NH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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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홈, 구글 검색

1. 그린 홈에 나타난 괴물들

이 드라마의 배경은 낡은 아파트인 '그린 홈'입니다. 현수는 컴퓨터와 배낭 하나만을 들고 그린 홈으로 들어갑니다. 경비 아저씨는 현수에게 어떻게 그린 홈에 왔냐고 묻고 현수는 조그맣게 '이사'라고 대답합니다. 한 편 관리 사무실에서 졸고 있는 경비 아저씨에게 한 명의 남성주민이 '그렇게 놀고 먹을거면 사무실 침대를 빼라'며 호틍을 칩니다. 연이어 등장한 여자 주민 한 명은 선물로 생선을 받았는데 자신은 영광굴비 아니면 먹지 않는다고 과시하며 경비 아저씨에게 스티로폼 상자를 건냅니다. 경비 아저씨는 감사 인사를 하고 상자를 개봉했지만 그 안에는 이미 상해서 파리떼가 날고 악취를 풍기는 썩은 생선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것을 본 경비 아저씨는 구역질을 하고, 갑자기 코피를 쏟습니다.

현수가 이사간 그 아파트엔 이상한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옥상에서 발레 연습을 하고 있는 은유도 있고, 빈 유모차를 아기가 있는 것 마냥 정성스럽게 보살피는 명숙도 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온 세상에 괴물들이 가득하게 됩니다. 이 괴물들은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헤치려 합니다. 이 괴물들을 피하기 위해 다같이 1층에 모인 마을 주민들은 생존해 나갈 방법을 찾습니다.

그러던 중, 은유의 오빠인 은혁과 현수는 각각 검색을 통해 크루크루라는 익명의 블로거가 남긴 글을 발견합니다. 이 블로거는 이전부터 괴물화 사태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결방안을 알아보려던 순간 인터넷이 끊기는 바람에 헛수고가 됩니다. 주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괴물과 맞서거나 피하여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고, 일부는 괴물이 득실거리는 아파트의 윗층으로 다시 올라가 먹을 것을 구해오는 등 다양한 생존전략을 펼칩니다.

계속되는 주민들의 괴물화와 더불어, 이미 괴물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공통점을 관찰해 본 결과 괴물화의 원인은 어떠한 강한 욕망이나 의지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던 중 현수에게도 괴물화 현상이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곧바로 괴물이 되어 사람들을 헤쳤던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현수는 어느정도 괴물화를 억누를 수도 있었고, 잠깐 괴물화가 되었더라도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현수의 능력 덕택에 사람들은 조금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지만, 어느정도 상황이 정리된 외부의 군사 집단에서 생존자를 찾는다는 전단을 보고 나서부턴 괴물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수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2. 웹툰과의 차이점

스위트 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합니다. 독특한 점으로는 드라마화에 대한 계약을 진행할 당시에는 일정상 웹툰이 완결되기 전에 드라마가 먼저 공개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웹툰 작가는 웹툰과 다른 결말로 드라마를 제작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작가는 웹툰의 결말이 드라마로 미리 공개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웹툰의 작가는 한국에서 시도되는 첫 번째 크리쳐 드라마인 만큼 괴물들이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새로 추가된 인물인 서이경은 어떤 캐릭터로 그려질지,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작품이 다른 사람에 의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는 것이 굉장히 흥미롭고 궁금했다고 합니다.

드라마 스위트 홈에서는 주연인 서이경을 비롯해 최윤재, 박민주, 강승완, 정의명, 한유진, 남상원, 황승재까지 웹툰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드라마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상당히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설정과 성격이 웹툰과 완전히 달라 사실상 새로운 캐릭터로 보아도 되는 인물들 또한 존재합니다. 그리고 웹툰에서는 끝까지 생존하는 캐릭터가 드라마에선 죽기도 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존재하여, 웹툰을 즐겁게 본 팬들 또한 드라마의 전개를 전혀 예측하지 못 하고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는 평입니다.

3. 나의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개인적으로 스위트 홈은 제가 넷플릭스를 구독하도록 이끈 작품입니다. 그전까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대부분 외국의 작품들이거나 다큐멘터리에 관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스위트 홈이 공개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고, 같은 연구실의 많은 친구들의 몇일 밤을 새서 스위트 홈을 한번에 다 보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으면서 점점 이 드라마에 관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결국 넷플릭스 구독을 시작하고, 저 또한 이틀만에 스위트 홈의 10편을 다 몰아보았습니다. 처음 접하는 크리처 드라마인 것도 굉장히 흥미로웠고, 원작 웹툰을 전혀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드라마의 모든 설정들과 스토리가 신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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