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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리뷰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클라우스

by 빨간펜_NH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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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구글 검색

1. 산타클로스의 이야기

제스퍼 요한손은 우정총국 총재의 아들입니. 제스퍼는 우체부 훈련을 받고 있지만 게으르고 방탕해서 성실하지 못했고, 매번 우체부가 되기 위한 시험에서 낙제합니다. 총재는 제스퍼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 고독하고 외딴 섬마을 스미어렌스버그의 우체국으로 보내버립니다. 그러면서 제스퍼가 1년 안에 편지 6천 통을 처리하지 못하면 유산은 없다고 선언합니다. 연락선을 타고 마을에 도착하니, 그곳은 사시사철 눈으로 쌓여 있는 척박한 마을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마을 사람들은 두 가문으로 나뉘어서 상대 가문을 지독히 미워했습니다. 어른들은 서로를 공격했고, 마을 꼬마들은 서로 괴롭히고 싸웠습니다. 이토록 마을 주민들이 사이가 좋지 않으니, 이들이 서로 편지를 주고 받을 일도 없었습니다.

 

제스퍼는 어떻게든 편지를 보낼 사람을 찾으려고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숲속에서 '클라우스'라는 노인을 만납니다. 노인은 무시무시하게 생긴 거구의 나무꾼이었는데, 그의 무시무시한 외모와 다르게 그의 집은 수제 장난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제스퍼는 노인에게서 달아나려다가 얼마 전 마을 아이에게 받은 그림 한 장을 흘리게 됩니다. 그 그림을 본 클라우스는 제스퍼를 데리고 그 아이의 집으로 가 몰래 자기가 만든 장난감을 배달하고 오게 합니다.

 

그 다음 날, 마을 꼬마들 사이에서 누군가 장난감을 받았다는 소문이 퍼집니다. 그리고 장난감을 받고 싶은 아이들이 제스퍼의 우체국에 몰려듭니다. 제스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클라우스에게 편지를 보내면 장난감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의 편지가 클라우스에게 전달되고, 클라우스는 저번처럼 제스퍼와 같이 밤중에 몰래 집에 들어가서 선물을 두고 나옵니다. 소문은 점점 온 마을로 퍼지고, 편지를 보내는 아이들은 점점 많아졌습니다. 제스퍼는 첫날 자기를 골탕먹였던 악동들에겐 '클라우스는 나쁜 아이에게는 장난감을 주지 않는다'고 경고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착한 아이란 걸 증명하기 위해 착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착한 일을 하는 아이들을 계기로 마을 주민들 사이에 조금씩 이웃간의 정이 생겨납니다. 한편, 편지를 쓰려고 글을 배우려는 아이들이 많아졌고, 학교 선생님 '알바'가 수업을 재개하기도 합니다.

 

소원을 전달하고 장난감을 받는 아이들이 많아질수록, 클라우스가 만들어둔 장난감은 점점 떨어져 갔습니다. 만들어둔 장난감이 거의 없어지자 제스퍼는 클라우스를 꼬드겨,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장난감을 더 만들자고 합니다. 클라우스는 제스퍼를 찾아온 사미족 아이 '마르구'에게 썰매를 만들어준 뒤, 크가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한 이유를 제스퍼에게 이야기합니다. 예전에 목수였던 클라우스에게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이가 생기길 기대하며 장난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내가 병으로 죽고 그는 좌절했습니다. 클라우스는 이내 자기가 마을에 불러온 변화를 깨닫고 제스퍼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많은 아이들의 장난감을 모두 만들기에는 일손이 부족했습니다. 그때, 클라우스가 아이에게 썰매를 만들어 준 것에 감동한 사미족 사람들이 클라우스를 돕고, 그들은 장난감을 다시 만들기 시작합니다. 제스퍼는 자신의 일에 조금씩 즐거움을 느끼고 클라우스, 알바와도 친해지게 되면서, 이 마을에 계속 남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편, 매일같이 싸우던 엘링보와 크럼 가문 사람들은 밝고 화목하게 바뀌어가는 마을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제스퍼를 쫓아내기 위해 제스퍼의 아버지 총재에게, 제스퍼가 편지 할당량을 다 채웠으니 아들을 데려가라고 불러들인다. 제스퍼를 찾아온 총재를 보고 클라우스는 제스퍼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했다고 오해하게 됩니다. 과연 제스퍼는 클라우스와의 오해를 풀고, 마을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할 수 있을까요?

 

2. 영화 정보

클라우스는 2019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크리스마스에 착한 일을 하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산타 클로스'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크리스마스용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의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영화를 본 가톨릭평화신문의 조용준 신부는 마태복음 5장 24절과 함께 이 영화를 "'클라우스'에서 아이들의 선한 행동이 어른들의 반목을 치유해 가듯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이들이 먼저 포용과 화해를 추구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나눔을 실천할 때 긍정적인 변화는 시작될 것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다양한 평론 사이트에서 예측 가능한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전통적인 2D 애니메이션의 법칙에 충실한 매력이 이를 극복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3. 크리스마스 킬링타임 추천

저는 크리스마스용으로 공개된 애니메이션이니 만큼 이 영화를 2020년 크리스마스에 친구들과 모여 감상했습니다. 방탕하고 게으르기만 했던 제스퍼가 척박하고 삭막한 시골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전달하며 진심을 느끼는 이야기가 상당히 감동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아는 산타클로스의 전설들이 모티브가 된 많은 요소들을 알아차리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수염이 잔뜩 나 있고 덩치가 큰 산타클로스의 모습이라던지, 루돌프가 장난감 배달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라던지, 클라우스의 썰매에 관한 이야기, 클라우스를 도와 장난감을 함께 만드는 요정들에 대한 전설, 굴뚝으로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방식, 착한 아이들에게만 선물을 준다는 이야기 등등 우리가 어릴적부터 들어왔던 산타클로스의 이야기들을 영화 곳곳에서 찾아보고 추억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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