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 인사이드, 드라마로도 제작된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 공식 포스터, 구글 검색

1. 영화 '뷰티 인사이드' 줄거리

남자 주인공 '김우진'은 18째 생일 이후로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뀝니다. 그는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연령대와 성별, 인종을 가리지 않고 매일 다른 모습으로 잠에서 깹니다. 그는 자신에게 걸린 저주인지 병인지 모를 이 증상에 대처하기 위해 수많은 안경, 신발, 옷을 준비해두고 갈아입습니다. 이 비밀에 대해 아는 것은 그의 어머니와 가장 친한 친구 상백, 이렇게 두 명 뿐입니다.

김우진은 가구 제작자로서 가구를 디자인하고 만들어 인터넷으로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갑니다. 김우진의 가장 친한 친구 상백은 대학 졸업 후 가구회사를 다니다가, 다니던 가구 회사에서 자신의 친한 친구 김우진의 디자인을 표절하여 가구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염증을 느낍니다. 그래서 상백은 김우진에게 가구회사를 창업할 것을 권유하고, 우진은 이를 수락하여 매일 다양한 사람으로 몸이 바뀌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모든 사람에게 맞춤 디자인을 하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구 브랜드인 '알렉스'를 창업합니다. 알렉스는 많은 인기를 얻고 다른 회사에서 러브콜이 들어옴에도, 김우진의 비밀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를 모두 거절하게 되고 알렉스는 본의 아니게 신비주의 컨셉으로 경영하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낳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김우진은 다른 가구점에 들렀다가 가구를 안내해주는 '이수'를 만나 그녀에게 반하게 됩니다. 이후 김우진은 이수를 보기 위해 매일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어 매일 이수가 있는 스튜디오에 방문하고, 그녀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점점 더 깊어져 갑니다. 어느날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싶어진 우진은 우연히 잘생긴 모습으로 일어나게 되고, 이제 고백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잘생긴 모습으로 평소처럼 이수에게 가서 가구를 구입하다가 이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매일 이수를 보러왔던 우진과 달리 이수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우진이 처음보는 사람이었기에 경계를 했습니다. 하지만 우진은 이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계속 연습했다고 고백하고, 그 말을 들은 이수는 데이트를 수락합니다. 그를 따라 초밥을 먹으러 간 이수가 도착한 곳은 우진의 가구 작업장이었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합니다. 헤어진 뒤 우진은 자신의 잘생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지만, 며칠째 잠을 자지 못한 우진은 결국 잠이 들어버리고 모습이 바뀌어버려서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함께 하기로 한 약속에 가지 못합니다.

이수에게 자신의 비밀을 밝히기로 결심한 우진은 여자의 모습으로 변한 날 이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고, 그동안의 기록들과 자신이 디자인한 가구들을 보여주며 모든 진실을 밝힙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이수는 우진의 집을 떠나버리지만 이내 그와 보냈던 시간을 잊지 못해 다시 그의 집을 찾아옵니다. 진짜 얼굴이 변해버리는 것을 확인한 이수는, 그동안 우진이 겪었을 고통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연인이 됩니다. 과연 둘의 연애가 순탄하게 이어질 수 있을까요?

 

2.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이 영화는 배우 한효주의 인생작품 중 하나라고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엄청난 흥행성적에 힘입어 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드라마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영화와 다른 설정이 많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 얼굴이 바뀌는 남자 주인공인 영화와는 달리, 여자 주인공인 한세계는 한 달에 한 번만 얼굴이 바뀝니다. 그리고 가구제작자인 우진과는 달리 한세계는 톱스타 여배우 입니다. 그리고 상대방 또한 영화에서는 평범한 사람인 이수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는 재벌인 서도재 입니다. 드라마 속 서도재는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달에 한 번 한세계의 얼굴이 바뀌어도 어차피 알아보지 못 한다는 설정이 흥미롭습니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굉장히 많은 기대를 받은 드라마이면서도, 드라마 자체의 컨셉이나 아이디어 또한 흥미롭게 잘 구성되어서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3. 과연 내면의 아름다움일까?

이 영화의 주제는 한마디로 '외면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매일 바뀌는 우진의 캐릭터로 인해 총출동한 많은 배우들의 다양한 연기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우진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21명의 주요 배우와 100여명의 배우가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얼굴이 바뀐다는 우진의 캐릭터 자체도 매우 흥미로웠고, 그런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일 얼굴이 바뀌는 우진을 사랑하면서 그런 자신과 우진의 존재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이수의 마음이 공감되기도 했습니다. 매우 흥행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일부에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기엔 우진을 연기한 주요 배우들의 외모다 다들 너무 뛰어나기만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습니다.